한국인 골프유학생 박인비(15)와 강성훈(16), 이정훈(16), 교포 이숙진(16) 등이 미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와 주니어선수권 동시 석권을 노렸던 ‘골프천재’ 위성미(14)는 아깝게 8강 문턱에서 무너졌다.
박인비는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루클런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18홀 매치플레이 32강전과 16강전 상대를 모두 물리치고 8강에 안착,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32강전에서 마리나 최를 천신만고 끝에 1홀차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한 박인비는 송나리(17)를 꺾고 올라온 위트니 웨이드마저 4홀 남기고 5홀 차로 앞서며 손쉽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숙진(16)도 교포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숙진은 32강전에서 이송이와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고 이어 16강전에서는 제인 박을 2홀 남기고 4홀 차로 앞서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위성미는 블레어 램을 꺾고 16강에 올랐으나 2001년 US여자오픈 최연소 출전자인 모건 프리셀(15)에게 발목이 잡혀 8강행이 좌절됐다.
한편 메릴랜드주 콜럼비아골프장(파70)에서 계속된 US남자주니어선수권에서는 제주 출신의 강성훈(남주고)이 ‘파죽지세’로 8강에 안착, 처녀출전에서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역 예선과 36홀 스트로크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성훈은 이날 열린 32강전에서 매튜 리온(캐나다)을 2홀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그러나 16강전에서는 지난해 36홀 스트로크 메달리스트 저리드 텍스터를 맞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상대 실책으로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
또 지난 2000년 명지중을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중인 이정훈도 8강전에서 애덤 코헌을 6홀차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하는 등 2명의 한국선수가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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