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수원 삼일상고가 제35회 대통령기 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 달성과 시즌 2관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지난 해 우승팀인 삼일상고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국내 최장신(223㎝) 센터인 하승진(24점·11리바운드)과 유희선(26점) 쌍포를 앞세워 올 해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명지고를 93대8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삼일상고는 지난해 협회장기대회 충주고 경기를 시작으로 전국대회 30연승을 달리며 7개대회(지난해 5관왕 포함) 연속 석권의 대업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날 안양고와의 경기에서 9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던 하승진은 이날 덩크슛 6개를 림에 꽂으며 맹위를 떨쳐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삼일상고는 송성권(30점)이 분전한 명지고를 맞아 하승진의 골밑 활약과 유희선, 박윤혁의 외곽포를 앞세워 1쿼터를 28대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뒤 줄곧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11점차로 가볍게 승리했다.
앞선 경기에서 대경정산고는 조충현(21점)과 김강선(18점) 투톱을 내세워 양정고에 78대76으로 승리, 결승에서 삼일상고와 맞붙게 됐다.
한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수원여고는 양윤주(16점), 강민경(14점)이 분전했으나 이경은, 김연주, 민병은(이상 14점)이 고르게 분전한 선일여고에 57대7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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