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상고가 제35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 시즌 2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올 협회장기대회 우승팀인 삼일상고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고부 8강전에서 하승진(29점), 유희선(14점), 박윤석(13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기승호(26점)가 분전한 ‘도내 맞수’ 안양고를 86대68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삼일상고는 지난 해 협회장기대회 충주고전을 시작으로 전국대회 29연승을 달렸다.
1쿼터에 하승진과 유희선의 내·외곽 득점포를 앞세워 26대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삼일상고는 2쿼터들어 안양고 기승호에게 잇따라 외곽슛을 허용했으나 하승진의 골밑슛으로 맞서며 점수차를 더벌려 54대42, 12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하승진, 유희선에 박윤석이 득점에 가세한 삼일상고는 기승호, 전광욱(11점)을 앞세운 안양고에 77대56, 21점차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삼일상고는 여수전자공고를 70대65로 누른 명지고와 26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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