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시즌 3관왕 질주.
제32회 전국소년체전 농구 여중부 결승에서 전남 영광홍농중을 58대39로 대파하고 우승, 시즌 3관왕에 등극한 성남 성일여중(교장 홍순남) 농구부.
지난 90년 창단한 성일여중은 이듬해인 91년 협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농구 강호로 떠오르기 시작, 그동안 각종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유독 소년체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해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던 성일여중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지난 동계훈련때 전국 각지를 떠돌며 라이벌 팀들과의 실전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팀의 기둥인 임효진(센터), 윤미지(포워드·이상 3년)의 내·외곽포를 비롯, 임효진, 윤미지, 양슬기(이상 3년), 장혜진, 이은혜, 김현지(이상 2년), 이현희(1년) 등 7명의 미니팀으로 선수부족이라는 약점을 딛고 감격의 대회 첫 우승을 일궜다.
이는 ‘한명의 스타보다는 전 선수의 멀티플레이어화’라는 한정성 감독(50)농구철학이 빚어낸 지도력의 개가이기도 하다.
하루 2시간의 정규 연습시간 외에도 3~4시간씩 개인훈련을 쌓을 정도로 맹훈련을 쌓아온 성일여중은 지난 춘계대회때는 링거를 맞고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투지도 단연 최고.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올 시즌 춘계연맹전과 연맹회장기대회에 이어 소년체전까지 석권한 성일여중은 남아있는 종별선수권과 추계연맹전에서도 우승,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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