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도야마 유조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만나 관객들에게 환상의 화음을 선사한다.
수원시향의 ‘위대한 예술가(그레이트 아티스트) 초청시리즈’ 제2탄으로 기획된 도야마 유조 초청 연주회는 2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과 6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마련된다.
지난 3월 독일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율리어스 베르거를 초청해 연주한 바 있는 수원시향이 이번에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최고봉으로 꼽는 지휘자를 초청했다.
동경예술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학생시절부터 각종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도야마 유조는 1960년 NHK 오케스트라가 세계 순회연주를 할 당시 ‘랩소디 포 오케스트라’라는 자작곡을 히트시키며 작곡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이후 모스크바와 호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왔으며 1979년에는 NHK심포니의 종신지휘자로 임명됐고 현재는 센다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겸하고 있다.
정통 클래식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의 거장이라 불리는 작곡가들의 곡을 선곡했다.
모차르트의 서곡 ‘돈지오바니’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말러의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 등이 연주될 예정.
특히 말러 교향곡은 박은성 지휘자가 올해 수원시향과 함께 5번을 연주할 예정인데 도야마 유조가 그 얘길 듣고 우정의 뜻을 담아 1번을 택했다는 후문.
바이올린 협주에는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을 거쳐 경희대와 서울대 등의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으로 있는 김남윤씨가 출연하다.
지난해 월드컵의 공동개최로 한걸음 우리 곁으로 다가온 일본. 그 나라 최고의 지휘자라는 도야마 유조가 국내 최고의 클래식을 자랑한다는 수원시향과 함께 어떤 색깔의 음악을 선사할 지 기대가 크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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