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이병헌 '러브콜'

할리우드에선 이병헌을 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액션 스타로 간주하고 있다?

톱스타 이병헌(33)이 극비리에 할리우드와 접촉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동양의 무술 스타를 찾는 액션 영화 제작사에서 이병헌에게 유독 많은 관심을 보여 흥미롭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플레이어는 23일 “현재 연예계에서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말이 범람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이병헌은 실제로 할리우드 제작사 서너 곳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SBS TV <올인> 을 보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에 따르면 이병헌에게 출연 섭외를 한 곳은 액션영화를 준비하는 제작사들로 공통적으로 이병헌의 무술 실력과 영어 능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룡이나 이연걸처럼 무술 잘하는 새로운 동양인 배우를 물색하고 있는 것.

그러던 차에 <올인> 의 비디오 테이프가 미국 동포 사회를 통해 보급됐고, 또 작년 12월 <올인> 이 한 달간 미국 로케이션 촬영을 할 때 참여했던 미국 스태프들의 입을 거치면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이병헌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병헌은 <올인> 에서 영등포 뒷골목 출신의 건달에서 미국 마피아 보스의 보디가드까지 연기하면서 태권도를 비롯한 무술 실력과 영어 회화 능력을 과시했다.

태권도 공인 2단인 이병헌은 특히 뒤돌려 차기 등 발차기에서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 미국 촬영 때도 박수를 받았다. 또 그는 평소 영어 실력을 갈고 닦은 덕에 일상 회화 정도는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플레이어는 “그 쪽 관계자들은 영어와 무술이 되는 루키를 애타게 찾고 있다. 때문에 이병헌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병헌이 지금 화보 촬영 때문에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고, 당분간은 쉬고 싶어해 구체적인 것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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