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준비하나...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은 문항당 배점이 소수점에서 정수로 바뀌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거의달라진 것이 없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3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다는 점을 명심해 수능준비에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올해 수능을 출제한다고 밝혀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실전능력을 키우되 정답을 골라내는 요령보다는 핵심적인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되, 지망학과의 영역별 반영이나 가중치 부여 등을 감안해 자신에게 필요한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학원들의 설명을 중심으로 수능 준비방법을 알아본다.
◇영역별 학습 방법
언어 영역은 문제중심 보다는 문학, 독해, 듣기, 쓰기 등 각 영역의 중심 내용을 철저히 익히는데 초점을 두고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듣기는 토론이나 방송좌담, 강의 등 실제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이용해 내용을 정확히 듣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는 논리적 글쓰기 방법 등 작문 이론 전체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 두어야 하며 문학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뿐만아니라 그 외 작품들까지 폭넓게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야하며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꼼꼼하게 분석해 읽고 평소에 어휘력을 기르는노력도 필요하다.
수리 영역은 수학적 해석력, 분석력을 높이기 위하여 기본적인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충분히 이해해 수학적 안목을 갖춰야 한다.
문제 해결의 수단인 계산능력은 기본이며, 기본개념이나 원리, 법칙이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에 적용되는 응용문제도 풀어봐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사회현상의 구체적 사례를 통한 이론과 실제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도덕, 환경, 도시, 인구, 사회병리문제 등 우리사회에 부각되고 있는 문제들을 교과서의 기본지식과 용어들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은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 탐구설계 및 수행, 자료분석 및 해석,결론 도출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고, 과학탐구의 기능이나 방법만이 아니라 배경이론 및 지식과의 연관성도 파악해야 하며 공통과학은 한 과목에 치우침 없이 전단원에 걸쳐 고루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영역중 듣기는 대화나 서술문을 듣고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것뿐 아니라,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말하기는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해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하고 읽기는 사실적 이해력과 추론적 이해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 영역은 무엇보다 실생활에 있어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며, 수준높은 문장이나 문법보다 기본적 개념을 확실히 익혀두는 편이 중요하다.
◇ 수능 준비 전략
올 대입은 전국 199개 대학중 같은 대학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전형 요강이 매우다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 공부 외에도 지망 대학의 전형 요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수능성적의 총점보다는 일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났으므로 지망하려는 대학및 학과의 전형요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있다.
따라서 가급적 일찍 지원 시기나 지원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요구하는 반영 요소에 맞춰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맞춤식’ 준비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연합
▲수능 무엇이 달라지나
오는 11월5일 치러질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부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올해에는 문항당 배점이 모두 정수로 표기되고 원서접수가 토요일에는 되지 않는 등 지난해와 달라진 몇가지에 대한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달라진 점은 대입 전형에서 수능시험의 소수점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올해에는 문항당 배점을 모두 정수로 표기하게 된다.
총점이나 영역별 배점은 지난해와 같고 소수점으로 되어 있는 문항당 배점만 정수로 바뀌게 된다.
언어영역의 경우 1,2,3점, 수리영역은 2,3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와 제2외국어영역 1,2점 등 모두 정수로 표기된다. 또 각 영역별 원점수도 정수로 표기되며 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된다.
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서 등급구분 점수를 나누게 된다.
등급구분 점수의 경계선 위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처리하게 된다.
물론 대학에 CD롬으로 제공되는 성적자료에도 각 영역별 성적은 모두 정수로 제공된다.
또 지난해에는 토요일 오전에도 원서를 교부하고 접수했으나 올해에는 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로 인해 토요일에는 원서접수를 하지 않는다.
지난해 1차례만 실시했던 수능모의평가도 올해에는 2회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6월11일과 9월2일에 치르며 고3과졸업생들에게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모의평가 외에도 수능난이도 조절과 수험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을 진단, 분석하기 위해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가 3차례 더 실시된다.
수능원서의 접수요일은 지난해와 같지만 날짜는 조정됐다.
지난해에는 8월28일(수)부터 9월10일(화)까지 였으나 올해는 8월27일(수)부터 9월16일(화)로 바뀌었다.
▲정수 배점 영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2004학년도 수능의문항 배점을 모두 정수로 하고 학생과 대학에 모든 점수가 정수로 표기된 통일된 성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입시에서는 서울대처럼 원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서도 소수점 이하반올림으로 성적이 역전돼 억울하게 당락이 뒤바뀌는 혼란은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정수 배점으로 소수점 반올림 논란 소지는 없어졌지만 이 때문에 새로발생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이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첫째는 문항간 점수폭이 너무 커져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언어영역은 지난해까지 1.8, 2, 2.2점으로 배점됐으나 올해는 1, 2, 3점짜리 문항으로 바뀌어 최고 배점과 최저 배점간 차이가 0.4점에서 2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이 문항간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점 문항과 3점 문항간 난이도 차이가 적절한가에 따라 전체 성적에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3점 문항을 틀리면 타격이 큰 만큼 심적 부담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배점이 큰 문항이 너무 어려우면 상위권과 중위권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전망이 나오는 등 정수 배점은 올 수능에서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 배점으로 인해 늘어날 동점자 처리도 대학에는 새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2004수능 출제방향과 내용
2004학년도 수능은 최근 2∼3년간 시험결과를고려해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키로 함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 출제방향과 세부내용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소수점 이하 반올림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모든 문항의 배점을 정수로 하면서 문항간 점수폭이 커진게 특징이다.
총점 및 소수점 표기가 없어지고 9등급제는 계속 유지되며 시험영역, 시험시간,출제문항, 출제범위등도 모두 지난해 같다.
다만 올해는 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에 따라 원서교부.접수기간(8월27일∼9월16일)중 토요일에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다.
◇출제 기본방향=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여러 교과가 관련된 소재 또는 한 교과내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 통합교과적 문항을 출제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문항당 배점은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
언어는 1,2,3점, 수리 2,3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및 제2외국어는 1,2점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 사고수준, 중요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 30문항 80점, 3교시 사회탐구 및과학탐구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4교시후 희망 수험생만 응시하는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 만점이다.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 외국어 70분 등총 380분이며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이에 따라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면 오후 5시,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에 각각 끝난다.
◇영역별 출제범위및 비율=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가 원칙이며 2003학년도와 같이 언어,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 수학Ⅰ에서 30%, 자연계는 공통수학 50%, 수학Ⅰ 20%, 수학Ⅱ에서 30%를 출제하며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00% 출제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에서, 자연계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되며 예.체능계는 선택이 없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는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각각 출제된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의 경우 필수에서 80%, 선택에서 20%, 자연계와 예체능계는필수에서 100% 출제하며 과학탐구는 자연계의 경우 필수에서 67%, 선택에서 33%, 인문계와 예체능은 필수에서 100% 출제한다.
제2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희망자만 응시하며,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냐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등 6개 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 외국어에서 듣기 문항 12개, 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되며 수리영역에는 주관식 6개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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