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으로 되돌아 본‘朝鮮신도시’수원

꿈의 문화유산인 ‘화성’.

수원시는 역사의 풍상을 견딘채 화려하고도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고 있는 화성과 팔달산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경기도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도시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인구 100만을 초과한 수원은 팔달구, 장안구, 권선구에 이어 중구청(가칭) 개청을 앞두고 있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큰 규모다.

수원은 정치·경제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당초 구 시가지에 위치해 있던 화성이 중심부가 되었고,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다.

더욱이 수원은 2002 월드컵 성공적 개최로 세계속의 도시를 향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수원은 200여년전 정조대왕과 규장각의 엘리트인 정약용에 의해 과학적 기법으로 만들어진국내 최초의 계획된 신도시다.

수원화성 축성기 이후에도 구 한말, 일제시대, 해방 후 격동기와 197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2003년엔 인구 100만 이상의 거대도시로 발전해왔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2000년도에 전국 최초로 화성축성(1974년) 이후 현재까지 200여년 동안 도시와 도시계획의 발달과정을 기록한 ‘수원시 도시계획 200년史’를 발간했다.

도시계획사는 화성축성, 기록사진, 문헌·도시계획도 등을 3년에 걸쳐 수집하고 도시계획 변천과정을 시대별, 연대별로 정리했다.

특히 수원시 도시계획의 법적 근간이 되는 도시계획조서와 도시계획도를 고시일자별로 정리, 시 도시계획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시가 수원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고자 발간된 ‘수원시 도시계획 200년史’는 지난 2월 25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제출한 결과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제20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에대해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은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의 전통문화를 유감없이 발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계획도시”라며 “‘수원도시계획 200년史’는 향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토대 및 수원의 과거와 오늘을 되짚어 보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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