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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大, 배구슈퍼리그 아쉬운 준우승

승인 2003-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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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의 방패가 ‘장대군단’ 한양대의 창을 막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도 연고팀 성균관대는 2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애니카 한국배구슈퍼리그 대학부 결승 3차전에서 남재원(12점), 곽승철(10점)이 분전했으나 강동진(19점), 김웅진(11점) 좌·우 쌍포가 맹위를 떨친 지난 해 우승팀 한양대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3전2선승제로 치뤄지는 대학부 결승에서 1승2패로 뒤져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 예상됐으나 한양대의 화끈한 공격에 성균관대 수비진이 무너져 쉽게 승부가 갈렸다. 성균관대는 ‘트윈타워’ 고희진(200㎝)과 김형우(198㎝)를 앞세워 탄탄한 수비벽을 쌓으며 끈질긴 추격전에 한때 동점을 만드는 등 선전했지만 내리1,2세트를 23-25로 내줘 패색이 짙었다. 3세트 들어 한양대는 정양훈의 스파이크와 신영수의 블로킹까지 빛을 발하면서, 기세가 꺾인 성균관대를 25-18로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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