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이 어렵고 지루하다 생각했던 사람들의 인식을 말끔히 날려버릴 ‘유쾌한’ 국악콘서트가 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국악 실내악단 ‘라인’의 젊은 연주자들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퓨전형식의 국악연주를 통해 우리 음악이 얼마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음악인지 깨닫게 해줄 것이다. 악기를 재편성해 즐겁고 듣기 편한 음을 들려줄 뿐 아니라 지루하지 않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곡을 재편곡해 대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소리를 선사한다.
연주곡 또한 전통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동요와 만화영화 주제곡, 최신가요, 올드 팝 등 다양한 곡을 골라 세대와 계층간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퓨전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한다. 이를 위해 전통악기 뿐 아니라 현대악기 및 계량악기 등을 병행해 실험적 요소를 가미할 예정.
연주는 가야금, 거문고 등의 현악파트와 모듬북, 장구 등의 타악을 비롯, 대금, 해금, 소금 등의 관악기 및 건반악기 등 4개 파트로 구성된다.
멤버 각자가 자신의 전공악기 외에 기본적으로 2~3개의 악기를 다룰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가들로 무장한 실내악단 ‘라인’은 국립극장의 남산 문화탐방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월드컵 문화축제 등에 참여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퓨전밴드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르며 입장권은 학생 7천원, 일반 1만원이. 문의 828-5841.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