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시인 구상씨의 전집 제1권 ‘모과 몽두리에도 사연이’(홍성사刊)가 나왔다.
저자가 직접 감수·편집한 전집은 첫 권인 자전(自傳)시문집에 이어 연작시와 단시집, 희곡, 시나리오, 서간문, 시 창작론, 신앙시, 신앙에세이, 금석문 등을 2005년까지 10여권의 전집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연작시와 단시집이 내년 상반기에 출간된다. 이번에 간행된 ‘모과 몽두리에도 사연이’는 저자의 일생을 100편의 시로 쓴것이다.
‘현대시학’에 연재한 것으로 유년기부터 60대 중반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90편의 시에 근작 10편을 보탰다. 공초 오상순, 이중섭, 마해송, 김광균 등과의 추억을 적은 ‘내가 만난 기인열사’도 실려 있다.
저자는 “이 시선집은 나의 생활사인 동시에 정신사요, 나아가서는 현대사의 한단면”이라고 책머리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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