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노래 '反美' 예언?

최근 인터넷 상에서 서태지의 예언(?)이 화재가 되고 있다.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여중생들과 관련한 노래가 지난해 9월 발매한 서태지의 솔로 2집에 수록되어 있다는 것.

‘탱크’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여중생들을 추모하며 촛불 시위가 연일 계속 되는 요즘, 현 시점의 상황을 너무도 흡사하게 묘사하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맞서 싸우기 전에 침묵했었고….’‘위선 가득한 탱크에..짓눌린! 가치….’‘넌 알 수 없는 혐의를 남기고….’‘가만히 참기엔 가슴시린 오기가…. 사기같애 X같애.’

각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 등의 게시판에는 이 노래의 가사와 함께 극에 달한 반미감정을 토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연치고 너무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신기했다,

또 “역시 서태지다. 그의 음악이 앞선 다는 것은 ‘곡(曲)’ 뿐 아니라 노래에 담겨진 사상과 의미도 앞서는 것”이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는가 하면 “꿈보다는 해몽이다. 끼워 맞추기 식으로 서태지를 띄우는게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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