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유적지표조사 내년 추진

경기도는 내년도 총 사업비 12억5천만원을 투입해 문화재 발굴조사 7건 및 문화유적 지표조사 2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 발굴조사 사업은 부천시 고강동 선사유적, 용인시 서리 도요지, 안산시 대부도 석곽묘군, 이천시 설봉산성 및 설성산 설성지, 하남시 덕풍동 청동기 유적, 여주군 고달사지 등에서, 문화유적 지표조사는 군포시와 여주군에 대한 광역지표조사가 실시된다.

도는 이번 발굴조사는 기존 단순 학술발굴조사 차원을 넘어 문화재의 보존과 주변 여건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개발사업으로 인한 유적 및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협의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천시 고강동 선사유적 발굴조사는 선사유적의 분포를 파악해 문화재 보존 및 지정의 기초 자료로 사용되며, 하남시 덕풍동 청동기 유적 발굴은 인근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매장문화재 훼손을 미연에 방지해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주 고달사지 발굴조사는 사찰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는 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된다.

이와함께 대규모 개발공사로 인한 문화재 훼손 방지를 위한 문화유적 광역지표조사 사업이 내년에도 총 사업비 1억6천만원을 투입돼 군포시와 여주군에서 실시된다.

광역지표조사는 해당 시·군의 매장유적 및 지정문화재 분포사항을 지도상에 표기해 개발사업 수립 시 미리 매장유적의 유무사항을 파악, 문화재를 보호·관리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편 내년도 군포시와 여주군에 대한 지표조사가 끝나면 도내 31개 시·군 중 29개 시·군에 대한 광역지표조사가 완료돼 매장문화재 관리 및 보존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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