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옥같은 가곡을 감상하면서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따뜻함을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예술감독 최선용)가 ‘우리가곡의 대향연’이란 주제로 제39회 정기공연을 15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최선용 예술감독의 지휘로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부르고 기억하는 친숙한 곡들로 꾸며 관객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갖는다.
음악회는 소프라노 이정애·김혜란, 메조소프라노 윤현주, 테너 박세원·최승원, 바리톤 변병철, 베이스 김인수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오케스트라와 입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널리 애창되는 가곡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정서에 맞는 가곡을 중심으로 1,2부로 나눠 꾸몄다.
공연의 처음과 끝은 성악가의 협연없이 오케스트라 무대로 마련한다.
오케스트라는 우리 가곡을 메들리 형식으로 편곡한 서곡 ‘아름다운 우리가곡’과 ‘가곡 모음곡’ , 그리고 ‘가곡이 되어가는 우리가요 모음곡’을 연주한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이은 본격적인 협연무대는 소프라노 김혜란, 바리톤 변병철, 메조소프라노 윤현주, 테너 최승원 등이 장식한다.
소프라노 김혜란은 ‘망향(그리워)’과 ‘수선화’를, 바리톤 변병철은 ‘쥐’와 ‘청산에 살리라’를 들려준다. 메조소프라노 윤현주 서울대 교수는 ‘빠알간 석류’와 ‘고향그리워’를 노래하고, 테너 최승원은 울림깊은 목소리로 이수인 곡의 ‘초혼’과 ‘가고파’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베이스 김인수, 소프라노 이정애, 테너 박세원이 출연해 각기 다른 음악세계를 펼쳐보인다.
먼저 김인수 세종대 교수는 멋진 베이스로 ‘이별의 노래’와 ‘명태’를 들려주고, 소프라노 이정애는 최선용 감독이 작곡한 ‘그리운 고향’과 김동진 곡의 ‘동심초’를, 테너 박세원은 ‘떠나가는 배’와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한다.
이 밖에 남성 3중창이 나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코스모스를 노래함’ ‘사랑’ ‘상모’를 한데 묶은 가곡 모음곡을 부르고, 마지막 무대는 관객과 하나돼 ‘선구자’를 함께 부른다. 문의 230-3242∼7
/강병호기자 bh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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