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요강

- 대학별 요강.가중치 분석 ’필수’

올 입시에서는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을 수능후에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에도 수시 2학기 논술·면접준비는 물론 원서접수도 준비하고 정시모집도 준비해야 한다.

물론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고 대학별 요강에 맞춰 면접·논술대비를 착실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 정시모집에서 뽑는 인원은 26만1천590명, 전체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8.9%로 지난해(71.2%)보다는 다소 줄지만 여전히 가장 비중이 크다.

대학별 수시 2학기 모집 요강은 이미 발표됐으며 정시모집 요강은 오는 14일 한국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수시2학기모집

◇모집 시기 = 수시2학기에는 165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27.8%를 모집하며 이미 상당수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쳤다.

그러나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도 70여개나 되기 때문에 수능 후 수시 2학기 지원도 신중히 고려한다.

또 수능전에 원서접수를 마친 상당수 상위권 대학 가운데서 상당수가 대학별 논술고사와 면접을 수능이후에 실시한다.

남아있는 주요대학의 논술 또는 면접 일정은 ▲11월8일 한양대 ▲11월 9.10일 성균관대 ▲11월16일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11월19∼20일 등이다.

◇수능 활용 = 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 6일 치른 수능성적이 활용된다.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31개 대학이지만 대학별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 중 고교장추천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더 많이 적용된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수능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정시모집

◇모집시기 = ‘가’군은 2002년 12월14∼12월31일에 92개 대학이 전체 모집정원의 27.5%인 10만4천622명을, ‘나’군은 2003년 1월2∼1월19일에 97개 대학이 24.5%인 9만2천903명을, ‘다’군은 2003년 1월20∼2월5일에 82개 대학이 16.9%인 6만4천65명을 모집한다.

대학들의 학생선발난이 반영돼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 43개에서 2003학년도에는 69개로 늘어났다.

대학별 모집군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가’군, 서울대 ‘나’군 등으로 작년과 큰 변화가 없다.

◇학생부활용 = 학생부 반영비율이 총점의 50% 이상인 대학이 서강대(50%, 모집정원의 80%만), 부산교대(50%), 청주교대(50%) 등 35개이다.

49∼50%인 대학이 동국대(40%), 성균관대(40%), 서울대(48%), 부산대(40%), 연세대(47.9%, 모집정원의 50%만) 등 107개로 가장 많다.

교과목 반영방법은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시립대, 공주교대 등 55개, 대학지정교과목 반영대학은 가톨릭대, 단국대 등 98개, 학생선택교과목 반영대학은 삼육대, 천안대 등 7개, 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반영하는 대학은 숭실대등 29개이다.

학업성취도인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90개로 작년(86개교)보다 4개 늘어났다.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은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등 95개로 3개 늘어났다.

◇수능활용 =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곳이 강릉대, 충남대, 전남대, 경희대(서울정시 다군), 아주대, 을지의대 등 49개교이며, 69∼60%인 곳이 인천대, 전남대, 한국외대(서울정시 나군) 등 79개교로 정시모집인 만큼 상당히 수능반영비율이 높다.

수능 5개 영역성적을 단순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은 115개 대학에서 95개대학으로 지난해보다 20개 감소한 반면 일부 영역만 반영(61개)하거나 전체영역 반영대학중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32개)이 모두 93개로 16개 늘어난다.

이 가운데 표준점수 또는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면서 일부 영역 또는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2002학년도 61개 대학에서 2003학년도에는 81개 대학으로 증가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경동대, 광주가톨릭대, 상명대, 영상원불교대, 중앙승가대, 침례신대 등 6개교이다.

◇논술.면접 = 논술고사 반영대학은 23개교로 이 가운데 반영비율이 11%이상인 곳은 대신대 등 4개, 6∼11%가 고려대(10%), 서강대(10%) 등 8개, 5%이하가 11개이다.

면접·구술고사는 57개교가 실시하며 6∼10% 반영대학이 가장 많고, 서울대는 심층면접을 실시해 총점의 20%를 반영한다.

▣예상경쟁률

수능지원자인 67만5천922명이 수능을 치르고 지난해와 같이 79.7%가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52만1천884명이 4년제 대학에 지원, 모집인원 대비 경쟁률은 1.36대 1로 작년의 1.53대 1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193개대 38만4천26명으로 물론 이 가운데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 1학기 모집 등록생 8천여명은 경쟁률 대상에서 제외된다.

- 수능성적 내달 2일 통보 10∼13일까지 정시모집 접수

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내년 2월말까지 계속되는 100여일간의 2003학년도 입시 대장정이 시작됐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교차지원이 제한되며 지난해에는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등록을 하지 않으면 정시에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에는 수시에 합격 후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11월에도 계속되는 수시2학기 모집은 등록기간이 12월6∼9일이며, 정시모집은 내년 2월20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등록은 내년 2월21일까지 한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2일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10일부터 1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면 12월14일부터 각 모집군별 정시모집 일정이 가군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전형일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므로 수험생들은 대학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 대학별 논술·면접·실기 고사일은 ‘가’군이 12월14일부터 31일까지, ‘나’ 군이 내년 1월2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이 1월20일부터 2월5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6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되며 합격자 최초 등록기간은 2월7일부터 10일까지이다.

복수합격자들의 이동에 따른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1차 추가등록기간은 2월12일과 13일 이틀간이며 대학별 사정에 따라 여러차례 추가등록을 통해 최종적으로 2월20일까지 추가합격자 통보를 마감하고 등록은 21일 마친다.

또 추가모집은 2월22일부터 28일까지이며 이때 합격자 등록도 28일까지 최종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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