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캠퍼스통신

- 경희대 용인캠퍼스, 하키운동장 지하에 주차장 완공

“가끔 강의시간에 쫓겨 차량을 갖고 등교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학내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를 세울 곳이 없어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측이 운동장 지하에 주차공간을 만들어줘 그런 걱정은 없어졌습니다”

경희대 용인캠퍼스 공대에 재학중인 김명식씨(24)는 그래서 요즘은 강의시간에 조금 늦더라도 마음은 예전처럼 조급해지지 않고 느긋하다고 말했다.

경희대 용인캠퍼스가 확 바뀌었다.

지하주차장 조성으로 지상에선 차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고려대 등 서울 소재 대학들은 이미 주차공간을 지하에 조성했거나 조성중이지만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은 여전히 주차공간 태부족으로 매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학 이미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던 게 현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대학의 이같은 ‘혁신’은 눈여겨 볼만 하다.

도내 대학들 가운데 유일하게 교내 하키운동장 66만7천342㎡(20만1천870평) 지하에 431면의 주차장을 확보, 지난 15일 완공한 탓이다.

이 대학은 그동안 학생 1만여명과 교직원 1천200명의 차량 2천∼3천대와 인근 주민, 방문객 등의 차량들로 주차공간인 턱없이 부족했었는데 이번 조치로 이같은 불편이 말끔하게 해소됐다.

지하주차장 조성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캠퍼스의 백양나무나 소나무들도 이젠 자동차 꽁무니에서 배출되는 매연에서 해방됐다.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이 대학 정문을 들어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차량들은 정문 왼켠에 조성된 지하주차장으로 질서정연하게 들어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교정에는 장애인 차량들만 눈에 띌뿐 복잡하다는 인상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학생들 차량들인지 교수들 차량들인지 왠 차량이 이렇게 많은지. 가끔 학교를 올때면 주차할 곳이 없어 학교 밖 일반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걸어온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대학측이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해 발걸음이 다 가볍습니다”

졸업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대학를 찾았다는 정승진씨(32)의 소감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이 대학 하키팀 선수들이 지하주차장 위 운동장에서 하키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으며 벤치에는 학생 100여명이 연습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다.

하키연습경기를 구경하던 박모씨21·건축공학 3년)는 “캠퍼스가 차량들로 정신이 없어 승용차를 타고 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하키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이 생긴 이후부터는 걱정 없이 등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주차장이 없어 이 대학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김모씨(35)는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경희대 주차장에 차량을 몰래 주차시킬 때마다 미안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도 덜게 돼 주민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한 후부터 주민들의 ‘몰래주차’도 모른 척하고 있다”며 “예산이 허락된다면 다른 운동장 지하에도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을이 깊어 가는 고즈녁한 캠퍼스에서 자동차 매연에서 해방된 나무들이 아주 편하게 기지개를 펴며 겨울잠을 준비하고 있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 경기도2청 북부지역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경기도 제2청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산업 아이디어와 우수 신기술 발굴을 위해 오는 31일 북부지역 6개 대학 32개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중회의실에서 경기북부 창업동아리 경진대회를 연다.

우수동아리들에겐 도지사 표창이 실시되며 우수팀 2팀은 각각 상금 450만원, 장려팀 4팀에겐 4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제2청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우수 동아리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사후관리와 별도로 지도할 계획이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경원대 ’21세기 소프트웨어∼’ 심포지엄

경원대는 최근 교내 예음관에서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대학 신설을 기념해 ’21세기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과 대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인터넷정보센타 송관호 원장, 핸디소프트 이경상 수석부사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임기욱 소장, 정보통신부 정석균 IT인력정책팀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김영신 단장, 한국과학기술원 김진형 교수 등 IT분야의 내노라 하는 석학들이 대거 주제발표자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송관호 원장은 “인터넷기술은 계속 진화돼 지난 2000년 QoS, 오는 2010년 상호 연계해 오는 2020년 통합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30년에는 고품질·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받는 차세대 인터넷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핸디소프트 이경상 수석부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현실에 대해 “대형 SI회사들의 하청화와 국내 소프트웨어를 경시하는 고객풍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력 부족 등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AIST 김진형 교수는 “기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취업률은 40%에 그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선 원리에 충실하되 현장실무 및 응용지식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실습중심의 교과목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길여 총장은 개회식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특성화는 정보화시대의 대세”라며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을 신설한 경원대가 소프트웨어산업의 부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원대는 정보통신강국을 지향하는 정부시책에 발맞춰 지난해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을 신설하고 IT교육센터, IT연구센터, 소프트웨어연구소 등을 잇따라 개설해 IT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안산공과대 광덕학술제 우수자 시상

안산공과대학은 제8회 광덕학술제 개막식 및 학술연구 우수자 시상식을 지난 23일 오전 초지동 캠퍼스에서 강신경 이사장을 비롯, 수상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강성락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학술제를 계기로 안산공대가 21세기를 선도할 명문대학으로 발돋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배우고 익힌 전공지식과 기술 등을 작품을 통해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뜻깊은 학술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신경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짧은 역사에도 광덕학술제가 산업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연구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학술제가 산학협동의 좋은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뷰티디자인과 최진희양(2년)을 비롯, 호텔조리과 신정식군(〃), 식품생명공학과 전윤주양(〃) 등 21명이 학술연구 우수자로 선정돼 장학금과 표창 등을 받았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 한경대 지리정보 교육용 SW기증

한경대는 지난 24일 본관 회의실에서 ㈜지오매니아(대표이사 이도훈)와 5천만원 상당의 지리정보(GIS) 관된 교육용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가졌다.

이 대학은 ㈜지오매니아로부터 기증받은 소프트웨어를 토목공학과 실습에 교육용으로 활용, GIS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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