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물농장’ 학대받는 유인원, ’그들을 지키자’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인류의 형제 동물’이라 불리는 3대 유인원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인간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약물임상시험용, 애완용, 식용으로까지 마구 이용되면서 살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것.

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지각한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등 3명의 여류학자들은 60년대부터 유인원들의 생명을 지키기위해 환경투사로 변모했다.

이 중 다이앤 포시는 84년 밀렵꾼들에게 암살당했고, 이를 계기로 이들의 투쟁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환경운동의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게 된다.

SBS ‘TV동물농장’은 11월 3일부터 3대 유인원의 실상과 3대 여류학자의 삶과 업적을 다룬 특별기획시리즈 ‘거대한 약속 유인원 프로젝트 2002’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6개월에 걸쳐 르완다, 우간다, 카메룬, 기니, 케냐,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아프리카 7개국을 집중 취재했다. 기획 시리즈는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 총 3부(12편)로 나뉘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부에서는 전세계에서 600여 마리만 남아있는 희귀종인 마운틴 고릴라의 생활을 아프리카 르완다의 동쪽 산악 지대인 비룽가 화산지대에서 직접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우기위해 마구잡이로 포획돼 동물원으로 실려간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 밀렵꾼과 투쟁을 벌이다가 암살당한 다이앤 포시 박사와 그가 세운 ‘카리소케 연구소’의 활동을 짚어본다.

신동화 담당 PD는 “마운틴 고릴라 발견 100주년, 지구정상회의, 멸종동식물보호협약회의(CITES) 등 세계적인 환경 계획들이 첫걸음을 뗀 2002년의 세계적인 환경운동의 흐름을 소개하는 한편, 진정한 동물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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