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녹즙 받는사람 연령.성별에 맞게>
올 추석에는 생식과 녹즙 등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선물해보자.
◇생식
살빼기 열풍에 힘입어 생식 등 대용식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1천200억원대였던 시장규모가 올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성주생식, 오행생식 등에 불과하던 생식업계에 2000년 풀무원, 2001년 대상에 이어 올해 제일제당 등 대기업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효소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칼로리는 적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살빼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생식 예찬론자들의 주장이다.
생식 선물세트는 가격은 물론 받는 사람의 성별, 연령 등을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30포 기준 5만5천∼9만8천원선.
풀무원은 ‘풀무원 정식’과 ‘풀무원 생식’을 내놨다. ‘풀무원 정식’은 동결 건조된 현미의 씨눈과 다시마 율무 해조칼슘 등 40여가지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40g 60포에 24만원에 판다. 발아현미가 11% 함유된 ‘풀무원 생식’은 40g 30포가 8만5천원.
오행생식은 개인별 체질에 따른 제품이 특징이다. 생식미인(25만원)과 보급형 리빙생식(5만9천원)이 주력상품. 대상은 ‘참생식’(7만7천원)에 이어 살빼기용 ‘참생식 슬림’(9만8천원)을 출시했다. 제일제당은 ‘아침식사’(5만5천원)와 중년 여성을 겨냥한 캡슐형 식품 ‘화이스트로겐’(5만2천원)을 팔고 있다.
황성주생식은 최근 브랜드명을 ‘이롬’으로 바꾸고 ‘이롬황성주생식’과 어린용 생식을 선보였다. 이롬황성주생식(7만7000∼24만원)은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 산야초류 등 30가지 원료로 만들었다. ‘이롬황성주생식 자식사랑’(9만원)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어린이를 위한 영양식.
◇자연식품
채식, 살빼기 열풍, 성인병 급증 등으로 녹즙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수요자도 30대 이상의 중년층에서 주부 청소년 어린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풀무원은 녹즙과 채소음료를 추석선물세트로 내놨다. 녹즙은 가열처리를 거치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지만 채소음료는 가열처리를 해 유통기한이 비교적 길다.
제품별로 활력증진(울금, 산수유, 칡즙)과 피부미용(알로에 사랑, 포도즙, 오가피), 혈액순환 강화(은행) 등에 효능이 있다. 또 국산 영지버섯을 농축한 캡슐 형태의 역영지정도 추석 선물로 인기.
이밖에 주요 녹즙업체는 대건(www.daegunfood.co.kr), 참선진(www.csjfood.com), 참다운(www.charmdaun.net) 등이 있다./심만섭기자 msshim@kgib.co.kr
<부담없고 실속있는 선물은 없을까.>
이럴때 식용유 참기름 참치 김 등 항상 주방에 떨어지지 않게 두어야 하는 식품류 선물세트는 살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준다.
올해는 특히 추석이 10일가량 일찍 찾아온데다 늦장마로 과일 정육 수산물 등의 값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식품업체들은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식품세트의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물량을 20∼30%가량 늘렸다.
인삼 꿀 영지버섯 등의 가공제품을 경제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한 ‘고급형’실속 선물세트도 크게 늘었다.
제과업체들도 각사 대표제품으로 구성한 1만원대 어린이 과자 선물세트를 내놨다. 가방형태로 포장돼있어 재활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로 장식됐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백화점 통해 본 올 추석선물 경향
남에게 전해줄 튀는 선물은 없을까. 실속이 있으면서도 받는 사람의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올 추석엔 포장단위를 세분화한 ‘소량포장’, 다양한 정육·생선 종류를 한꺼번에 모은 ‘종합세트’ 등 실속파를 겨냥한 선물이 많이 나온 것이 특징. 과일값은 태풍·수해의 여파로 작년보다 가격이 10∼15% 정도 오를 전망이고 추석을 임박해 3∼4일전에는 20여%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것이 백화점의 지적이다.
◆ 뉴 트랜드=올해는 건강식품과 한과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값이 오르면서 다른 쪽으로 눈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에서는 홍삼류 판매가 작년보다 70% 정도 늘어났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선 96개짜리 동충하초(생물45만원·건조25만원)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치즈나 드레싱소스, 올리브유를 선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치즈는 직접 매장에 들러 구입해야 한다. 롯데백화점의 ‘네덜란드 치즈 명품세트’가 20만원(와인 무료), 드레싱소스 4종류를 모은 ‘퀴네 소스 세트’는 2만5천원. 삼성플라자 ‘구르메치즈’(7만∼14만원), 현대백화점 ‘유럽치즈세트’(7만원), 갤러리아의 ‘제일제당 올리브유’(2만7천500원) 등이 있다.
전통적인 사과·배 선물세트 외에 색다른 과일 선물도 괜찮다. ‘골드키위’(현대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 30∼33개들이 3만2천∼4만원)나 ‘골드키위 점보’(삼성플라자 4만5천원)는 어린이가 있는 집에 선물하기 괜찮고, ‘제주 애플 망고세트’(롯데·신세계 백화점)는 개당 1만원쯤 하는 비싸고 귀한 과일이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것저것 다양하게=다양한 상품을 조금씩 한꺼번에 맛보는 ‘종합 선물세트’가 요즘 많이 나와 있는 선물 트랜드다.
현대백화점은 옥돔·대하·갈치를 모두 담은 ‘특선 혼합생선세트’와 로열젤리·홍삼분캡슐·송이로차·마누카꿀·매실엑기스 등 건강식품 6∼7가지를 묶은 ‘명품 건강세트’(20만원)를 내놨다. 옥돔 2마리·대하 6마리·갈치 1마리가 들어간 ‘혼합생선세트1호’(14만원)는 5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의 옥돔·갈치·대하 혼합세트는 9만8천∼15만5천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등심·안창살·새치살·토시살·갈비·꼬리찜 등 한우 암소에서 나오는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모아놓은 신세계의 ‘한우암소한마리’(7㎏·45만원)도 혼합세트의 일종. 참돔·꽃돔·민어·참가자미·금태·참조기·문어·상어산적 등 제수용 반건조 생선을 한자리에 모은 롯데의 ‘한상세트’(68만원)도 눈길을 끈다.
◆ 크다고 좋은 게 아니다 =올해는 소량 포장된 갈비·정육 세트가 많이 나와 있다. 백화점마다 기존 1㎏ 단위로 포장하던 갈비·정육의 포장 단위를 g으로 속속 바꾸고 있다. 800g은 어른 두 사람이 한 끼에 먹는 표준량. 롯데백화점에선 세 번 먹을 분량인 갈비 2.4㎏(12만원)부터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3.5㎏짜리 한우실속 세트(12만5000원)와 한우갈비 3㎏(11만4000원)을 주력상품으로 삼았다.
정육 이외의 제품도 소량 포장이 유행이다. 현대백화점은 멸치를 탈산소 포장하면서 1㎏, 2㎏씩 넣던 팩 포장을 400∼700g으로 나눠 담았다. 신세계는 제주산 은갈치를 두 토막씩 진공 포장한 ‘갈치특선세트’(16만원)를 마련했고, 그랜드백화점은 기존 24개 또는 30개짜리 청과세트를 12개짜리로 바꿨다. 사과세트(12개) 하나에 3만5천∼4만5000원./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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