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의 제36회 정기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대학생 협연의 밤’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대금, 아쟁, 거문고, 가야금, 피리 등 5개 분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국악 전공 대학생 6명과 함께 한다.
국악단은 매년 젊고 참신한 발상과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대학생 국악인재들을 발굴해 함께 협연을 함으로써 호평을 받고있다.
공우영 도립국악단 부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 서는 신인은 대금 홍세린, 아쟁 서정호, 가야금 주보라·박민정, 거문고 심영섭, 피리 강주희 등이다.
첫 무대는 시인 신석정의 작품을 현과 대금으로 표현한 ‘대바람소리’다. 추계예대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홍세린의 대금 협연이 곁들여진다.
두 번째 작품은 김희조 편곡의 ‘박종선류 아쟁산조협주곡’. FM 국악방송 ‘발굴 이사람’ 차세대 연주자로 출연, 국악계 샛별로 주목받았던 서정호(중앙대 한국음악과)의 아쟁 연주 실력이 돋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에 재학중인 주보라가 농악의 흥겨움과 가야금과 관현악의 정겨운 대화가 느껴지는 ‘22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두개의 악장 ‘길군악’ ‘쾌지나칭칭’’을 연주한다.
다음은 영화·애니메이션 삽입곡 작곡 등 독특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거문고 심영섭(용인대 국악과)이 출연, 칩거하며 멋스럽게 사는 모습을 표현한 ‘수리재’를 협연한다. 거문고와 관현악의 조화로 1악장 정경, 2악장 흥취, 3악장 다향(茶香)을 연주한다.
이어 한밭전통가무악 전국대회 최우수상 수상경력이 있는 강주희(중앙대)가 출연, 아기자기한 음악 구성력이 돋보이는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위한 국악관현악’을 피리로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현재 경기청소년국악단원으로 활동중인 박민정(이화여대)이 협연자로 출연, 전통 가야금의 음계와 음역의 폭을 넓힌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변주곡-한오백년’’이 장식한다. 23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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