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를 중심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경기북부지역 무용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이미숙무용단이 의정부시무용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올 2월 창단된 의정부시무용단(단장 이미숙)이 30일 오후 7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 기념 공연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의정부시무용단은 한국 태평무의 맥을 잇고있는 중견 무용가 이미숙 단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의 무용수들로 구성됐다.
창단 이후 운현궁 일요예술무대, 제9회 통일예술제,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 제1회 여성부장관기 태권도대회, 제22회 한·일 스포츠교류단 등 크고 작은 축하 공연을 통해 의정부시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공연은 제1부 ‘태동의 우리춤 잔치’, 제2부 ‘화합과 희망의 한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국가의 태평성대와 큰 복을 기원하는 ‘태평성대’, 옛 선비들의 풍류와 멋을 그려내는 ‘한량무’, 우리민족의 화려한 기상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부채춤’, 남녀간의 전통적인 사랑을 그린 ‘사랑가’, 경남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등이 펼쳐진다.
춤과 타악의 절묘한 조화가 선보여질 2부에서는 ‘하늘의 울림’과 ‘땅의 울림’, ‘희망의 울림’ 등을 통해 결실의 계절을 맞는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이미숙 단장은 “의정부시무용단의 창단 기념 공연은 인구 37만을 넘어선 의정부시가 문화 자족도시로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의정부시민의 사랑과 격려로 커 나가야 하는 만큼 바쁘고 피곤한 일상을 잠시 잊고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생활의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시가 경기북부권을 대표하는 도시인데도 불구하고고시를 대표할만한 공연단체가 없는 만큼 의정부시무용단의 시립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빠르면 올 연말 쯤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42-6813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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