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프로야구 올스타전 인천서 개막

프로야구 ‘별들의 전쟁’인 삼성증권배 2002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막된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팬 투표(20명)와 동·서군 감독 추천(20명)을 통해 선발된 40명의 선수들이 ‘별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고 팬 투표를 통해 뽑힌 프로야구 20년 포지션별 최고 스타들의 시상식도 열린다.

이외에도 8개 구단 홈런 타자들이 출전하는 홈런 레이스, 투수들이 참가하는 닥터 K 레이스, 선수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토타임과 야구규칙 O·X퀴즈, 치어리더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인기 연예인 장나라의 시구로 시작될 이번 올스타전 관중을 대상으로 승리팀 알아맞히기 행사를 실시해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올스타전은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과 서군(기아 현대 LG 한화)의 전력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동군은 마운드의 높이와 타선의 파워가 우세하고 서군은 타력의 정교함과 팀워크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동군은 레스, 박명환(이상 두산), 임창용(삼성) 등 다승 1∼5위에 포진한 선발진과 구원 1위 진필중(두산), 전천후 투수인 채병용(SK) 등이 불펜진을 이루고 있어 안정된 마운드를 갖췄다.

또 홈런 공동 선두 이승엽(삼성)을 비롯, 김동주, 심재학(이상 두산) 등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에 비해 서군은 다승 공동 2위 송진우(한화)를 제외하면 돋보이는 투수가 없지만 타격 공동 1위인 장성호(기아)와 이영우(한화), 8위 이종범(기아) 등이 포진, 타격의 정교함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런 공동 1위 송지만(한화)이 버티고 있다.

‘별중의 별’인 MVP는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홈런 공동 선두인 이승엽과 송지만이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고 각종 투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송진우도 생애 첫 올스타전 MVP 욕심을 내고 있다.

또 해외에서 복귀한 이종범과 이상훈(LG)에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양준혁(삼성)도 MVP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용병 첫 올스타전 MVP에 이름을 올린 우즈와 다승 선두인 레스도 토종 스타들을 위협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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