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추가 늑대 손에서 자란 소년 모글리의 모험을 담은 ‘정글이야기’를 6월 한달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 양주군 백석면에 위치한 미추산방 흰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정글이야기’는 1907년 영국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디어드 키플링의 세계적 명작 ‘정글북’을 원본으로 동물들의 군상을 통해 춤과 노래, 아크로바틱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사한다.
늑대, 표범, 곰, 박쥐, 원숭이 등의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정글은 각자의 생존방식을 갖고 정글법에 따라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인간들로 인해 혼돈에 휩싸인다. 정글법과 질서가 강조되는 가운데 정글의 왕 호랑이 테라칸이 인간의 총에 맞아 죽고 정글의 균형은 깨질 위기에 봉착한다 ….
소년 모글리가 인간세상으로 나가기 전까지의 과정을 다룬 ‘정글이야기’는 정글을 정치와 집단성이 지배하는 인간세계로 그리면서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태를 우화적으로 표현한다.
연출을 맡은 정호붕 감독은 “정글법은 곧 자연법으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작품 속에서 공존의 법칙의 중요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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