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락’ 수원 공연

눈부신 비트, 통쾌한 리듬, 끝없는 감동의 엑스터시로 오감을 깨우는 ‘두드락(DoodRock)’의 논버벌(Non Verval) 타악 퍼포먼스가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일상의 삶 속에 녹아있는 장단과 몸짓, 소리 등을 새롭게 깨워 돌풍을 일으킨 두드락은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두드림과 때림’의 미학을 선보인다.

막대기와 깡통, 엿장수 가위, 대나무 뿐 아니라, 대형 하수도 파이프가 악기와 소품이 되는 두드락은 초감각적인 연주와 조명·의상·효과음 등을 조화시켜 다이나믹한 리듬을 연출한다.

하늘을 울리는 대북 합주, 신명을 끌어올리는 장쾌한 풍물 연주가 도시풍의 록음악과 절묘하게 궁합을 이루고, 곳곳에 배치되는 춤과 마임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또 랩과 유머가 양념처럼 첨가돼 관객의 배꼽을 잡는다.

공연은 8개의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동·서양의 전통 타악기를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해 아프리칸 댄스를 접목시킨 ‘리듬 & 댄스 파노라마’, 클래식 발레에 착안해 경찰과 도둑의 쫓고 쫓기는 상황을 재밌는 소리와 소음 등으로 코믹하게 연출한 ‘런! 런!’, 거대한 하수 파이프를 이용한 ‘리듬파이트’, 무속가락을 재해석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춤동작이 돋보이는 ‘푸너리’, 캔·드럼통 등 일상의 소품을 이용한 ‘재활용’, 가위를 소재로 한 코믹극 ‘가위손’, 지휘자가 관객들을 새로운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더 콘덕터’, 그리고 두드락의 강한 비트와 리듬 연주가 모듬북·장고·대고에서 퍼붓는 날카로운 시각 효과와 어우러져 초감각적인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코리아 환타지’ 등 다양한 화음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설관리공단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것으로 전석 무료다. 218-0400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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