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 실내악단 ’이 무지치’ 내한공연

2002년 창단 50주년을 맞는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가 내년 1월 여덟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20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무대가 예정돼 있다.

1952년 바이올리니스트 펠릭스 아요를 리더로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창단한 이 무지치는 지휘자 없이 리더가 앙상블을 이끌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며 1975년 이래 지금까지 모두 7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아요가 독주자로 나서 녹음한 비발디의 ‘사계’ 음반은 전세계적으로 1천만장 이상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 ‘이 무지치=사계’를 연상할 정도로 음악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각인했다.

초대 아요에 이어 R.미케루치, S.아카르도, P.카르미렐리, F.아고스티 등을 거쳐 현재는 마리아나 시르부가 리더를 맡고 있다.

이 무지치는 내년 1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1년 내내 창단 50주년 기념 순회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 공연에서는 대표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 파헬벨의 ‘카논과 지그’, 드보르자크의 ‘왈츠 작품 54’,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K.525’ 등 잘 알려진 작품들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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