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인 전문기술인력양성’하는 신기술인의 요람, 철저한 ‘맞춤식교육’,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
경기공업대학(www.kinst.ac.kr)을 집약한 말이다.
경기공업대학은 독특한 대학이다.
국내에 전문대학이 설립되기 이전인 1966년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출발한 뒤 98년 경기공업대학으로 전환, 99년 개교했다.
35년 동안 특수분야에 대한 전문기술교육를 선도하고 있는 대학이다.
경기공업대학의 교육시스템도 색다르다.
실습과 이론이 플러스된 유럽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4년제 대학 공대 졸업생이 산업현장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2∼3년간의 실무를 경험해야 하다는데, 경기공업대학은 재교육이 필요없는 업그레이드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경기공업대학은 총 13개학과에 불과한 작은 규모의 대학이다.
그러나 다른 대학과는 달리 전공이 세분화돼 있다.
국내 대학 유일의 치공구(JIG&FIXTURE)설계과를 비롯 공조냉동과, 메카트로닉스과, 청정생산기술과…. 또한 경기공업대학의 강단에는 남다른 다짐이 있다.
과학 한국을 이끌어갈 주역을 배출하기 위해서 책을 통한 지식전달을 거부하는 유별성, 실습에 치중하는 실용교육 등이 그들의 약속이다.
때문에 경기공업대학은 33년간 졸업생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전체 신입생의 40%, 재학생의 30%에게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는 풍부한 장학금제도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 1인당 장비 가액이 다른 대학의 3∼5배에 달하는 최신 실험·실습 장비를 확보한 것도 꼽을 수 있다.
4년제 대학의 추업률이 56.7%(2001년 기준) 그쳐 사상 취악의‘청년실업대란’이 한창인 요즘. 취직 걱정에서 자유로운 경기공업대학 졸업예정자들은 마음이 가볍다.
산(産)·학(學) 협력을 유난히 강조하는 대학중 한곳이 경기공업대학이다.
중소업체의 기술 애로 사항을 지원하고 공동연구에 의해서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기공업대학은 졸업생과 시화·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 중소기업 현장기술자들에게 재교육기회를 부여,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기술자향상재교육센터(upgrade train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2개 전공 9개학과 14개 과정으로 구성된 이 교육센터는 단기기술교육 노하우에 의한 특성화된 실무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첨단장비를 입주업체에 지원하고 유사협력기관과 협의, 기술자문 및 정보를 제공하는 전담교수관리체제로 운영되는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 Center)도 개설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술정보지원센터,전산지원센터,산업기술연구소 등의 부설기관을 운영, 기업체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경기공업대학은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하기 위한‘비전 Ⅲ’를 제시하고 있다. ▲핵심 전문기술인 꿈을 키우는 가장 이상적인 대학 ▲급변하는 선진 기술에 대한 평생교육의 텃밭이 되는 것 ▲지역사회 발전과 새로운 문화창조의 주역 등이 그것이다.
경기공업대학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신기술인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휴머니티가 살아 숨쉬는 첨단 미래 사회를 열기 위해 오늘도 강의실에 불을 휜히 밝힌 채 학생과 교수가 하나 되어 학문탐구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대학 연혁>대학>
1966년4월 UNESCO협정에 의한 상공부(현 산업자원부) 산하FIC 내에 2년제 정규과정개설. 1987년3월 한·일 기술협력사업JICA자금으로 최신 실험실습장비 확보. 1989년1월 생산기술연구원 부설교육센터로 개편. 1998년11월 경기공업대학으로 전환 설립 인가(교육부). 1999년1월 경기공업대학 초대학장 장재철 취임. 1999년2월 창업보육센터 지정(중소기업청). 1999년3월 경기공업대학
개교·입학식. 1999년5월 주문식 교육사업 승인(교육부). 1999년11월 학생정원 증원 및 학과 증설 승인.-입학정원 400명 증원(800명→1천200명) -3개학과증설(컴퓨터응용, 품질경영, 청정생산기술→총 11개학과). 2000년4월 기술지도대학(TRITAS) 지정(경기지방 중소기업청).2000년9월 현장기술능력혁신사업(UTC)
지정(산업자원부). 2001년2월 제1회 학위수여식. 2001년3월 환경기술연구개발사업 참여대학 선정(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
식. 2001년3월 환경기술연구개발사업 참여대학 선정(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
<경기공업대학 장재철 학장 인터뷰>경기공업대학>
장재철 경기공업대학 학장은 “낮은 수준의 기술력으로는 더 이상 경쟁에 살아 남을수 없는 시대”라며 “고부가 가치있는 기술, 경쟁력있는 기술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 양성만이 우리가 살아 남는 길”이라고 밝혔다.
-경기공업대학은 어떤 대학인지.
▲커리큘럼이 독특하다. 다른 대학은 학과가 광범위한데 우리 대학은 세부 전공제를 실시하고 있고 곧바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기술,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미국식 학제를 탈피, 전형적인 직업교육 체계인 유럽형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난해는 각 기업체에서 졸업생의 3배나 되는 추천서가 쇄도하기도 했다.
-대학 특성상 산(産)·학(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경기공대는 국내 최대 공단이 밀집한 시화지구에 있다. 졸업생과 공단 현장기술자들에게 재교육기회를 부여해 자기개발, 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기술자향상재교육센터(UTC)룰 운영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BIC), 전문학사과정(2년) 등을 마련해 실질적인 산학협력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초대 학장으로써 임기 3년을 뒤돌아 보면.
▲독일 보콤대학과 뮌스터 대학에 교수 전원을 연수해서 선진국의 수업과 실습 ,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본 문리대학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런 벤치마킹을 통해 새로운 전공분야를 확대했고 우리 대학의 발전 방향과 기반을 어느 정도 구축한 것 같다.
-대학의 장기발전 계획이 있다면.
▲학생 정원을 4천명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학생 전체가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충해 나 가겠다. 또 일본과 독일 대학에 연간 100여명의 학생 연수를 보내 선진 기술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며, 이들 대학과 학점인정 및 학생교수 교류 협의도 체결할 방침이다. 전문대학이 가야 할 새 모델을 제시하고‘실험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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