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최근 과도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극단적으로 음식을 거부하거나 지나치게 먹고는 토해 버리는 등 음식을 먹는데 있어 장애를 일으키는 섭식장에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원인 김모(22세)씨의 경우 신장 167cm, 체중 45kg에 날씬한 몸에도 불구하고 항상 살이 찔까봐 두려워 한다. 하루에 한끼를 먹는데 그 한끼도 유명다이어트 회사의 다이어트 제품을 먹는다. 고등학교 2학년때 체중이 65kg이었다가 단식으로 체중을 뺏다 다시 쪘다 하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것에 공포감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 사이 약국에서 살빼는 약을 먹기 시작했고 음식을 많이 먹었다 싶으면 화장실에 가서 손가락을 입에 넣고 토하거나 설사약을 먹어 일부러 설사를 했다. 현재 그녀는 일반 음식을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심한 변비를 겪고 있으며 앙상하게 뼈가 들어나고 피부의 탄력을 잃은 상태이다.
섭식장애에는 김씨와 같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두려워 최소한의 음식외에는 거부하고 강박적으로 마르기를 원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과 식욕을 참지 못하고 과다한 양의 음식물을 먹고는 일부러 토해내거나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신경성 과식욕증(대식증) 그리고 평소에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거의 안 먹다시피 하거나 아주 적게 먹고 지내다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숨어서 마구 먹는 폭식증이 있다.
형태는 달라도 모두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들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날씬해지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하게 나타나는 젊은 여성과 청소년에서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복통, 탈수, 피부건조, 성장장애, 무월경, 심한 뼈 소실 등의 치명적인 신체적 합병증과 함께 우울증, 자기 비하, 좌절, 죄의식 등과 같은 불안한 정신장애를 겪게 되며, 심해지면 생명을 잃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전문의의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생활수준이 점점 향상되고 외모지상주의가 더욱 팽창해지면서 비만환자들과 함께 섭식장애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체중의 증가가 건강에 나쁜 것처럼 잘못된 체중감소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체중의 증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일어나듯이 체중의 감소 또한 전문의의 지도하에 천천히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잃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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