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관련 전시회 다채

10일 개막되는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에 발맞춰 도자기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호암갤러리의 ‘분청사기 명품전Ⅱ-한국 미의 원형을 찾아서’(3일-10월 28일)와 광주 영은미술관의 ‘우리 도자의 모습전’(30일까지), 그리고 인천신국제공항의 ‘경기도, 도자 예술의 혼’(3일-9월 3일) 등이 그것.

‘분청사기 명품전Ⅱ’는 정형화의 틀을 벗어난 일탈과 파격의 미를 보이면서도 서민적인 소박함을 갖춘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다.

지난 93년 열린 ‘분청사기 명품전’에 이어 분청사기를 재조명하는 두번째 전시회로 특히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다양한 작품 103점을 선정해 내놓았다.

또 윤광조의 현대 분청을 통해 분청의 현대적 변용과 장욱진,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현대 화가들의 회화작품 13점에 계승되고 있는 분청사기의 미감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우리 도자의 모습전’은 도자 예술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다. 전통 자기에 기반한 그릇(器) 작품과 생활 자기, 그리고 조형성을 강조한 도조작품이 전시된다.

제1전시장에서는 토기, 분청, 청자, 백자 등의 전통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인진, 이수종, 이은범, 최재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도자가 회화, 조각, 설치와 각각 만났을 때 나타나는 새로운 조형미를 탐구하려는 시도들도 접할 수 있다. 제2전시장에서는 상차림에 활용된 생활자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김선미, 이윤신 등 참가한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경기도, 도자예술의 혼’은 젊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0명이 참여해 도자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과 예술혼이 빚어내는 도자예술의 세계와 경기도의 사계와 사람, 역사를 담은 사진작품을 전시한다.

강재훈, 김봉규, 류우종, 서헌강, 성남훈, 송정근, 이규철, 이상엽, 전성현, 허용무, 이기명이 참여했다. 이 전시회는 인터넷(www.kcf.or.kr/CeramicArt/)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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