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마당극제 2001’ 국내외 작품공연

오는 9월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과천 마당극제 2001’에선 해외초청작 9편과 국내작품 30편 등 모두 39개 작품을 200여회 공연한다.

과천마당극제 조직위원회는 31일 오후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5회를 맞은 과천마당극제(예술감독 박인배)는 ‘관객과 함께 삶과 함께 열려진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내외 초청공연, 기획행사, 학술행사, 문화체험행사, 각종 부대행사가 15개 공연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들 작품중 해외초청작으론 이태리 누클레오(Nucleo) 극단의 ‘돈키호테’, 미국 인 더 하트 오브 더 비스트(HOBT)의 ‘평화만들기(Peace)’, 콜롬비아 손꼬모손의 ‘카리브의 열풍’ 등을 비롯해 인도, 폴란드, 필리핀,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 9개국 9개작품이 선보여지며 국내에선 ‘칼노래 칼춤’ ‘심심푸리’ ‘쪽빛황혼’ 등 30편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관심을 끈다.

기획제작공연은 문광부 전통연희극개발 지원작품인 ‘녹수청산’(연출 김창우)과 거리연희단 공연이 펼쳐진다.

과천마당극제 조직위원회와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가 공동제작한 녹수청산은 지구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거리연희단은 거리극 공모를 통해 선별한 7작품을 비롯해 ‘무당벌레’, ‘김현철의 거리광대’, ‘눈물’, ‘폭포’ 등 4개 작품을 초청해 주요행사장 및 거리, 아파트 단지에서 마술, 마임, 서커스, 춤 등을 펼친다.

특히 4천여개의 객석을 보유한 관문체육공원에서는 이태리 누클레오 극단의 ‘돈키호테’와 미국 HOBT의 ‘평화만들기’, 놀이패 한두레의 ‘칼노래 칼춤’, ‘전국민속극운동협의회의 ‘녹수청산’ 등 과천마당극제 대표작들을 공연한다.

이어 기획행사에는 극단 현장의 ‘구름씨앗’, 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 등 어린이 마당극제 4편과, 청소년전문극단 진동의 ‘비행하는 이카루스’ 등 청소년 마당극제 3편을 함께 공연한다.

조직위는 과천시 전역을 축제화 하기위해 각 지역마다 6개의 거리 공연장을 마련, 기존 공연장은 물론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쉽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작품에 직접 참가해 몸소 느낄 수 있는 ‘해외 연극인 초청 워크숍’ 4개를 마련했다.

중국희곡학원의 ‘경극연기 워크숍’(9월10일∼21일)은 중국 전통 공연예술인 경극의 전반적인 소개와 독특한 무대표현양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태리 누클레오(9월15일∼17일)의 ‘야외공연 제작 워크숍’, 미국 HOBT ‘인형제작 및 조정 워크숍’(8월25일∼9월13일), 인도 ‘얼터너티브 리빙 씨어터(Alternative Living Theater)’의 ‘연기 워크숍’(9월18일∼20일)도 마련된다.

한편 지난해 21만명의 관객이 참가한 과천마당극제는 내년께 기금 150억원을 확보, 마당극 상설 공연장 설립 등 안정적인 행사진행을 위해 과천마당극 추진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문의 (02)504-0947 과천마당극제 홈페이지 www.madang.or.kr

/임진흥·이형복기자 meruc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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