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신난다. 늦잠도 맘껏 즐기고 학기중에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
유익한 방학을 보내기 위해 자녀의 손을 잡고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미술전시장을 찾는 것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지혜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유럽 유리전, 나혜석 모음과 3인의 여인전 등 방학동안 도내에서 열리는 전시와 분청사기 명품전 등 가볼만한 전시 몇가지를 소개한다.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 8월 10일 개막해 80일 동안 계속되는 세계도자여행으로 경기도 이천과 광주, 여주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의 도자기 축제로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세계도자문명전, 동북아도자교류전 등이 펼쳐진다. 특별전으로 한국전통도자전, 첨단세라믹전, 세계원주민토기전 등 다양한 테마가 선보여지는 등 도자기를 주제로 15개의 전시가 열린다.
이번 엑스포에는 세계 80여개국 2천200여점의 도자기가 선보여져 도자기의 과거·현재·미래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과 이벤트도 펼져진다. 문의 237-8011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9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의 예술 경향을 보여주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화가 전광영씨의 초대전을 기획했다.
8월15일까지 열리는 전광영전에는 전씨의 한지 오브제 작품 6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집합’ 시리즈 등 일련의 작품은 삼각형의 스티로폴 조각을 한지로 싸서 만든 것. 원기둥과 원형구 등 입체작품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문의 (02) 2188-6046
▲유럽 유리 500년전= 경기도박물관은 15∼16세기 베네치아 유리,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의 유리, 현대 유리작품(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 행사장) 등 30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체코 노스 보헤미안 박물관과 일본 가라스노모리 박물관 등의 소장유물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유리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유럽유리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영화 및 비디오 등도 상영한다. 문의 288-5380
▲나혜석 모음과 3인의 여인전= 용인 한국미술관이 수원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의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며 이와함께 독특한 개성의 여류작가 김원숙·정종미·한애규 3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8월 28일까지 전시되며, 한화용인리조트 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문의 283-6418
▲분청사기 명품전 Ⅱ= 고려 상감청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초기에 발달한 분청사기의 진수를 8월3일부터 10월28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물 5점을 포함한 분청사기 103점을 전시하며, 현대도자 8점과 현대회화 13점을 전시하는 등 색다른 전시기법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2)750-7990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