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투명한 수채화는 그리는 사람까지 수채화의 물빛을 닮는다.사임당 갤러리에서 수채화로 인연을 맺은 회원들이 모여 제2회 사임당 수채화전을 연다.
19일부터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초여름의 신록, 꽃이 만발한 정원의 꽃밭, 탐스럽게 맺힌 사과 등 25점을 전시한다.
서은덕씨의 ‘초하’는 푸른 나무들과 이웃한 시골길의 한적함을 잘 표현했으며, 조혜숙씨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들국화를 정감있게 담았다.
사임당수채화회(회장 서은덕)는 지난해 첫 전시회를 갖은데 이어 매년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사물을 옅은 물빛에 담고 있다.
서은덕 회장은 “수채화를 그리는 순간은 투명하고 깨끗한 물처럼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하다”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일상생활 속에서도 삶의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도를 맡은 김영란씨를 비롯해 김성희 서미희 서은덕 손경순 안재화 오세오 이순애 이현영 전성란 정숙희 조혜숙 홍란영 홍수경씨 등이 참가한다. 228-3647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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