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전국농구, 수원여고 결승 점프

‘여고농구의 名家’ 수원여고가 제2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여고부 결승에 진출, 13년만에 정상을 노크하게 됐다.

지난 13회 대회 우승팀인 수원여고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자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인천 인성여고를 77대33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삼천포여종고와 24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수원여고는 지난 87년과 88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후 만 13년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수원여고는 경기 시작부터 센터 이연화(29점)의 골밑슛과 포워드 김은경(17점), 가드 김진영(11점)의 외곽포가 터지며 줄곧 앞선 끝에 전반을 40대1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도 수원여고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센터 신영사(20점)가 홀로 분전한 인성여고를 44점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또 이어 열린 남자 고등부 C조리그에서는 수원 삼일상고가 홍진보(20점), 이주원, 양희종(이상 18점) 트리오가 진가를 발휘 고교팀으로는 드물게 100점대를 돌파하며 110대92로 경북 가야고를 제쳐 2연승을 기록, 조 선두로 6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삼일상고는 홍진보의 골밑 득점과 이중원, 양희종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손쉽게 승리했다.

한편 중등부에서는 성남중과 수원여중이 각각 남녀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