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유신고가 제16회 경기도지사기야구대회 고등부에서 2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지난 14회 대회 우승팀 유신고는 31일 수원야구장에서 제82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풀리그 최종 5차전에서 4번타자 서창만의 4타수 3안타 활약과 상대의 실책에 편승 성남 성인고에 8대1, 7회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유신고는 5전 전승을 기록하며 2위 성남서고(3승2패)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유신고는 1회말 2사 2,3루에서 6번 최현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한 뒤 3회초 연속 3안타로 성인고에 한점을 내줘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막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서창만이 상대 2루수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3대1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유신고는 성인고 내야의 잇따른 실책으로 단 1안타만으로 2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가른 후 6회에도 서창만의 2루타와 볼넷 4개, 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보태며 8대1로 달아나 완승을 거두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구리 인창고가 선발 김혜겸의 완투에 힘입어 성남서고에 2대0으로 완봉승을 거두고 성남서고, 성인고와 나란히 3승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차에서 성남서고에 뒤져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유신고는 에이스 조순권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최일룡과 최현은 각각 우수투수상과 타격상을 받았으며 이성열 감독은 감독상, 전두안 교장은 공로상을 받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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