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회의원들인 3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4월 임시국회를 앞둔 ‘휴식기’를 이용, 활발한 의원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2일 도내 의원들에 따르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문희상 의원(민·의정부)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험지’에 가까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등 4개개도국 지원을 위한 의원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 의원 등은 미국의 평화봉사단처럼 개도국에 의료, 교육 등의 자원봉사 인력파견과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을 맡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협조, 방문국마다 3∼4일간 머물면서 현지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의사, 태권도사범, 한국어교사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당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지원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은 미 미주리주립대 아시아문제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11일 출국, 평택항과 버지니아주내 뉴-포트항과의 자매결연, 미주리대와 국립평택장애인전문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원 의원은 이어 하원의 다렐 이삭 아태소위원회 의원(공화당)을 만나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한 뒤 미주리대 아시아센터에서 ‘2002년 한국정치 전망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국회 산자위 소속 신현태 의원(한·수원 권선)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들을 방문, 바다물을 담아 식수 및 농·공업용수로 전환하는 담수시설을 견학하고 귀국했다.
이와관련, 신 의원은 “오는 2006년부터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나 부산 앞바다 등에 담수시설을 설치할 경우 1일 22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이미 중동의 많은 국가들이 담수설비 설치를 통해 물부족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