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새봄맞이 콘서트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새봄맞이 콘서트를 갖는다.

제226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되는 이번 연주는 인천시향의 지휘자 이경구씨가 지휘를 맡고 피아노에 강충모씨(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교수)가 협연한다.

연주될 곡목은 드뷔시의 전주곡 ‘목신의 오후’와 교향시 ‘바다’,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이다.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프랑스 시인 말라르메의 상징시에서 만들어진 곡으로 드뷔시의 위치를 확고부동케 한 명작. 이 곡은 1892년 30세에 작곡해 그 이듬해 파리 국민음악협회에서 초연되었고 당시 파리 사람들은 이곡에 흥분하여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고 한다. 처음에 주요 주제가 플루트로 연주되고 이어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이것을 발전시키며 하프가 가볍게 맞장구를 친다.

1903년 착수해 1905년 완성한 ‘바다’는 드뷔시 걸작의 하나. 이 교향시는 ‘바다에서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파도의 장난’ ‘바람과 바다의 대화’등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풍부한 관현악 용법과 자유로우면서도 복잡한 화성감, 대작다운 단단한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은 1809년 작곡, 1811년 초연된 작품으로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전체는 3악장으로 구성돼 있고 제1악장 코다 앞에서 카덴차를 생략한 것이 특징. 이러한 형식은 그 뒤 하나의 범례가 됐다고 한다.

전곡이 당당하고 웅대하여 ‘황제’라 불리게 된 이 곡은 베토벤 중기의 걸작일 뿐 아니라 모든 피아노협주곡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A석 7천원, B석 5천원(단체 각각 4천원, 3천원) 문의 (032)438-7772, 420-2781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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