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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외교·안보팀 책임자 문책 촉구

승인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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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9일 한·러,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외교·안보팀의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외교안보팀 이대로 안된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상과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둘러싼 혼선표출은 참으로 심각한 것”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해’라는 해명을 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이른데 우려를 금지 못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동맹국인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마저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외교실책”이라며 “김 대통령이 귀국한 뒤 외교안보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밀실대북정책을 주도해온 국정원장 등 안보팀 역시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김기배 사무총장 주재로 이뤄진 당3역회의에서 한 참석자는 “파월 미 국무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도중 ‘북·미협상의 조기재개 의사는 없고 북한을 위협적 존재로 본다’는 취지의 기자단 브리핑을 했다”며 “나라의 망신이고 관례가 없는 일”이라고 가세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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