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기가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부산 기아의 5연패 탈출에 제물이 됐다.
신세기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중립경기에서 캔드릭 브룩스(19점), 요나 에노사(17점·15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강동희(24점)와 듀안 스펜서(22점)가 분전한 기아에 77대92로 완패했다.
이로써 신세기는 2연승 후 1패를 기록, 16승15패로 여전히 6위를 고수했다.
신세기는 1쿼터를 27대27로 동점을 이뤘으나 2쿼터들어 극심한 슛 난조로 39대52로 전반전을 뒤졌다.
3쿼터에서 신세기는 브룩스와 에노사의 슛이 살아나며 61대72로 추격했지만 4쿼터에서 강동희와 김영만(12점)이 진가를 발휘한 기아에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꼴찌’ 대구 동양이 용병 콤비인 토드 버나드(27점), 토시로 저머니(24점·14리바운드)와 전희철(22점)의 활약에 힘입어 갈길 바쁜 2위 창원 LG에 96대94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동양은 전반 에릭 이버츠(41점·11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친 LG에 39대47로 뒤지며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3쿼터들어 버나드와 전희철이 팀 득점(30점)의 절반이 넘는 21점을 합작, 69대68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동양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저머니, 버나드의 연속 득점에 이은 이인규의 자유투로 95대90으로 달아났으나 이버츠와 이정래를 앞세운 LG의 막판 추격에 부딪혀 95대94로 다시 쫓겼다.
그러나 동양은 경기종료 7.9초전 전희철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