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한빛은행 상큼한 출발

한빛은행이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한빛은행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쉬춘메이(18점·11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김나연의 외곽포(14점·3점슛 2개)에 힘입어 지난해 꼴찌 금호생명을 76대63으로 제쳤다.

지난 여름리그 신세계에서 뛰었던 쉬춘메이는 량신 등 상대 센터들을 압도했고 김나연은 고비마다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금호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금호생명은 중국용병 3명을 받아들이는 등 체질 개선을 꾀했지만 특징없는 경기운영으로 3쿼터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져 올시즌도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승부는 48대48 동점이던 3쿼터 4분55초를 남기고부터 한빛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한빛은행은 강력한 수비로 금호생명의 득점을 5점으로 묶는 동안 김나연이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넣고 조혜진과 쉬춘메이 등도 득점에 가담하며 연속 15득점, 63대51로 3쿼터를 마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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