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1차 목표의 절반은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있는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7승5패로 단독 1위를 기록하며 새해를 맞이한 수원 삼성 썬더스 김동광 감독(48)은 그 어느 시즌 보다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첫 챔피언 등극’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집념을 보였다.
그동안 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대전 현대, 부산 기아, 청주 SK의 우승당시 전력과 비교 아직 조직력에서 다소 떨어진다고 진단한 김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택에 이같은 미흡함을 서서히 극복하며 톱니바퀴가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2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34승을 예상한 김감독은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7승을 추가해야 하는 만큼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고 토로했다.
이를 위해 김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절대 연패를 당하지 않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며 “3∼4연승씩 이어간다면 전반기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신인 이규섭의 가세로 공·수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선두 유지의 첫 요인으로 꼽은 김감독은 주전 5명의 고른 활약과 강혁, 김희선, 이창수 등 ‘식스맨’들의 뒷받침도 상승세에 한 몫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예년과는 달리 특정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있는 것도 선두 질주의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말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봉하민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하며 1월 한달간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문경은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 해에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농구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겠다”는 김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팬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