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였던 윤덕규씨(37)가 지도자로 변신, 친정인 현대 유니콘스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현대 유니콘스는 6일 소속 선수였던 윤덕규씨를 연봉 4천만원에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윤 코치는 수원 남창초에서 야구를 시작, 수성중-대광중을 거쳐 대광고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서 활약하다 지난 85년 MBC(LG의 전신)에 입단해 92년 태평양으로 이적한 후 팀이 97년 현대로 바뀌며 한 시즌을 뛰다 은퇴, 98년 현대의 자매구단인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1년간 코치연수를 받았다.
한편 윤 신임코치는 현역시절 96시즌까지 10년동안 3할이상의 타율을 6년동안 유지하는 등 프로통산 2할8푼대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특히 결정적인 득점기회에서 한방을 날려주는 ‘해결사’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과는 고교 선후배 사이로 내년초 시작되는 동계 캠프에서부터 현대의 막강 타선을 조련하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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