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백구대잔치인 2001년 한국배구슈퍼리그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실업팀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로 야기된 실업배구사태로 전지훈련을 취소했던 현대자동차가 3년만에 일본 시즈오카현으로 훈련을 떠난데 이어 슈퍼리그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도 2년만에 자매회사인 NEC의 초청으로 도쿄로 향했다.
현대자동차는 30일까지 열흘간 계속될 전지훈련에서 중국 쓰촨성팀과 일본 도레이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펼치며 전술 및 체력훈련을 소화, 95년 대회 이후 6년만에 패권탈환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출전 관계로 간판급 스타들이 차출되는 바람에 전지훈련을 포기했던 삼성화재는 29일까지 도쿄에 머물며 NEC와 5차례에 걸쳐 실전훈련을 쌓는다.
여자 실업팀중에는 도로공사만이 22일부터 교토와 오사카를 돌며 도요고, 일본담배공사(JT), 도오레팀 등을 상대로 훈련한다.
일찌감치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LG화재와 담배인삼공사, 흥국생명 등은 지방훈련과 팀 체육관에서 차분하게 슈퍼리그에 대비할 예정.
그러나 지난해 10년만에 여자부 정상에 오른 현대건설은 모기업의 유동성위기로 매년 계속돼온 일본 전지훈련을 포기했으며 LG정유도 기업사정을 고려, 전지훈련 계획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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