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스타들이 1라운드를 마치기도 전에 벤치신세로 전락해 각팀 코칭스태프를 침울하게 만들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들의 결장은 전력 차질이외에도 관중 격감을 불러와 구단들은 물론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만 저만 고민이 아니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 서장훈(SK 나이츠)은 18일 잠실에서 벌어진 라이벌 현대걸리버스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왼손검지 골절상을 입었는데 5주이상 진단을 받아 올해안으로는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다.
동양 오리온스 전희철은 19일 SK와의 청주경기에서 팀의 8연패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던 중 왼발 엄지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붕대를 칭칭 동여매고 맹활약해 인기를 모았던 전희철은 21일 오전 삼성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지만 당분간 연패행진을 묵묵히 지켜봐야할 입장.
매직히포 현주엽은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재발해 개막전을 포함 3게임을 결장했다. 현주엽은 평소 아픔이 가시지 않았던 왼쪽무릎이 올시즌 개막 직전부터 심한 통증을 유발해 벤치에 남아있었으나 팀성적이 극도로 부진하자 진통제를 맞아가며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신세기 빅스가 ‘비장의 카드’로 숨겨놨던 센터 정재헌이 시범경기때 왼쪽무릎 인대가 손상돼 10주이상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박효원 한국농구연맹(KBL)사무국장은 “전력이 평준화돼 접전이 계속되다 보니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스타부재로 관중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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