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끊임없이 기술축구를 고집한 감독을 믿고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부천 SK를 누르고 2승, 정상에 오른 조광래 안양 LG 감독은 감격의 눈물과 함께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광래 감독은 이어 한해 우승하고 이듬해 몰락하는 팀이 아닌 오랜 기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10년만의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그간 수많은 스트레스 속에서도 나를 믿어준선수들, 열띤 응원을 해준 안양팬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한다.
--오늘 경기를 평가해달라.
▲전반 부천의 강한 프레싱에 눌려 힘들었다. 후반에 히카르도와 쿠벡을 투입해승부수를 던졌지만 여러번 찬스를 못 살렸다. 최용수와 왕정현은 체력이 많이 떨어져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정길용의 공이 크다.
--우승의 원동력은
▲거듭 말하지만 정교한 패싱과 다양한 수비전술 등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던 것이 결실을 맺었다. 안드레, 쿠벡 등 올해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을 해 줬던 것도 전력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수훈을 세운 안드레를 평가한다면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하고 패싱, 킥 모두 최상이다. 국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 생각한다.
--FA컵 및 내년 시즌에 대해
▲FA컵은 청소년대표팀에서 돌아오는 선수들과 2군선수들까지 전력에 포함시킬것을 고려중이다. 올해 외국인선수영입에 성공, 전력을 끌어올린 만큼 새로운 용병수입은 없을 것이다. 단지 최용수가 일본에 진출한다면 스트라이커 1명 정도는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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