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고구려 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19∼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회 구리 고구려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아차산 고구려 유적 발굴단장인 서울대 임효재 교수가 ‘고구려 고고학 연구성과와 과제’, 최종택 고려대 교수가 ‘아차산 제4보루의 발굴 성과와 의의’, 차용길 충북대 교수가 ‘남한의 고구려식 성곽에 대한 연구’에 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중국 랴오닝(遼寧)성 문물고고연구소 연구원 신잔산박사의 ‘중국 랴오닝성 고구려 성곽연구의 신 자료’, 일본 사가현립대학 다나카 교수의 ‘북한지역의 고구려 성곽에 대한 연구’ 등의 주제발표도 있다.
이번 ‘구리 고구려 국제학술회의’는 아차산 보루 유적의 정확한 구조와 성격을 분석하고 중국 및 일본에서 조사된 유사한 성격의 유적과의 비교를 통해 군사유적으로서 성격과 역할 등을 규명하는데 의의가 있다.
고구려 국제학술회의가 끝나는 21일에는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고구려 유물과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아차산성, 아차산 제 4보루, 시루봉 보루,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 일대에서는 지난 98년부터 고구려 시대의 유물인 토기 등 생활용품을 비롯, 화살촉과 철기류 등 모두 1천500여점이 출토돼 현재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특히 아차산 제4보루와 시루봉 보루 유적은 5세기 중엽 남하하던 고구려군의 전초기지로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고, 6세기 중반에는 북진하는 나제(신라·백제) 연합군을 저지하기 위한 방호 기지의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