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운행 전동차 도입

케네디공항이나 프랑푸르트공항에서 운행되는 전동차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도 운행된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연면적 15만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길이도 1천66m여서 탑승시간에 임박해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여객터미널 내 출발층(3층) 등에서 승객을 수송하는 전동차를 운행키로 했다.

공항공사는 전동차 운영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직원이 운전하고, 운행속도는 시속 10㎞를 넘지 않은 상태에서 경광등을 켜는 한편 만약의 사고에 대비,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등의 규정을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 전동차 서비스는 케네디, 밴쿠버, 프랑크푸르트, 세팡 등 비교적 규모가 큰 현대식 터미널 10여곳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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