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친선교류 한·일 문화예술공연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한국과 일본의 무용인들이 한 무대에서 각 나라의 전통무용을 선보이며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고 우의를 돈독히 한다.

일본문화가 폭넓게 개방되고 있지만 대중문화는 많이 접했어도 순수 예술분야는 가까이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사무라이춤 등 일본의 다양한 전통무용을 수원에서 접할 수 있게됐다.

수원화성예술단(단장 송봉수)이 일본 하치노헤시의 동해무용애호회를 초청, 8일 오후 4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국제친선교류 한·일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동해무용애호회(東海舞踊愛好會)는 20년의 역사를 가진 민간문화단체로 사무라이춤의 대가 등 100여명의 무용인 및 애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왕성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 39명이 내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수원화성무용단의 하치노헤시 공연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열리는 것으로 민간교류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순수일본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보일 작품들은 일본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로 ‘꽃나들이 춤’ ‘붉은 동백과 삿갓’ ‘남자의 꽃바람’ ‘인내의 고개’ ‘검의 길’ ‘인생벗꽃’ 등 15가지다.

공연에는 수원화성예술단이 ‘살풀이’ ‘부채춤’ ‘화관무’ ‘아리랑’ 등의 작품을 같은 무대에서 선보여 두 나라의 전통무용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수원화성예술단 송봉수단장은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일본에 대해 이제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인식보다는 동반자적인 관계에서 함께 이해와 우정을 나눠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전통무용을 감상하고 문화를 이해하며 한편으론 그들이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같다”고 말했다. 문의 242-0188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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