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명문 수원여중 2년만에 정상 되찾아

‘여중농구의 명문’ 수원여중이 제30회 전국추계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2년만에 여중부 정상을 되찾았다.

또 성남중도 남중부 정상에 등극,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98년 대회 우승팀인 수원여중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결승전에서 홍보라(14점), 양윤주(11점), 김민경(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통의 강호인 서울 선일여중을 43대40으로 물리쳤다.

수원여중은 전반 홍보라, 김민경의 슛이 호조를 보였으나 정안나(14점), 유경희(10점)를 앞세운 선일여중과 시소게임을 펼치다 전반전을 21대21로 비긴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잡은 수원여중은 고아라, 김지선, 장혜영 등이 득점에 가세하고 홍보라, 양윤주가 맹위를 떨쳐 3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벌어진 남중부 결승에서 올 해 협회장기대회 우승팀인 성남중은 홍정화의 결승 자유투 성공에 편승, 역시 서울 삼선중을 55대54 1점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을 26대26으로 마친 성남중은 전광욱(22점), 정준영(16점), 류광식(15점) ‘공격 트리오’의 활약속에 후반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으나 경기종료 5초를 남기고 53대54로 뒤진 상황에서 홍정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성남중은 올 시즌 4개 전국대회에 출전,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두차례씩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편 성남중 정준영과 수원여중 홍보라는 나란히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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