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강호 러시아를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22일 시드니올림픽파크 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예선 B조 리그 4차전에서 높이와 힘에서 앞서는 러시아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종료 2.8초를 남기고 이종애(한빛은행)가 던진 점프슛이 바스켓에 빨려 들어가 75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가 돼 A,B조 4위까지 겨루는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쿠바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연장 종료 1분전까지만 해도 71대73으로 뒤졌던 한국은 40여초를 남기고 전주원(현대건설)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73대7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공격이 실패로 끝난 뒤 골밑을 파고 들던 정은순(삼성생명)이 외곽으로 볼을 내 주자 이종애가 과감하게 슛,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전주원이 22점, 정은순이 16점, 양정옥(신세계)이 15점을 각각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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