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마침내 4강권에 진입했다.또 성남 일화는 안양 LG에 시즌 첫 3연패를 안기며 승점 3점을 추가, 2위를 고수했다.
5위 삼성은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4위 부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산드로와 이성재가 한골씩을 주고받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신승을 거둬 자리바꿈을 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승점 27점으로 SK(26점)를 1점차로 따돌렸다.
마지막 4강 티켓을 놓고 다투는 팀끼리의 맞대결로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삼성과 SK의 팽팽한 균형은 전반 31분 삼성이 먼저 무너뜨렸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조현두가 스루패스 해준 볼을 산드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SK는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기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것을 이성재가 아크 좌측에서 오른발 슛,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들어 양팀은 승부를 결정지으려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편 안양경기서는 일화가 전반 18분 홈팀 LG 안드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김대의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했다.
최근 2연패로 부진한 LG는 전반 18분 용병 안드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5분 일화 김대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김대의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은 후 24분에는 골에리어 정면에서 황연석의 골을 도와 짜릿한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
반면 홈에서 1위로 챔피언전 직행을 노리던 LG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1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6일 전적
▲안양
일화 2(0-1 2-0)1 LG
▲목동
삼성 1-1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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