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 상승세 4강 진입 눈앞

올 시즌 침체를 면치 못했던 수원 삼성이 2000 프로축구 삼성 디지털 K-리그에서 무서운 뒷심발휘로 4강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서 ‘이적생’류웅렬의 선제골과 데니스, 김기범의 추가골 등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2위 전북 현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승점 3점을 보태 4위 부천 SK와 26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개인기가 뛰어난 데니스와 브라질 용병 산드로를 공격 선봉에 내세우며 전북 진영을 위협했으나 완고한 수비벽에 막혀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발빠른 서정원과 수비수인 류웅렬을 미드필더로 기용, 돌파구를 찾은 삼성은 조현두와 교체 투입된 류웅렬이 24분 첫골을 뽑아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데니스가 오버헤드킥으로 센터링해준 것을 류웅렬이 정면에서 백헤딩으로 연결하자 좌측에 있던 산드로가 슈팅, 이것이 전북 골키퍼 서동명의 손맞고 나오는 것을 류웅렬이 달려들며 밀어넣었다.

이어 삼성은 지난ㄷ달 30일 대전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던 데니스가 33분 산드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다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승세를 굳힌 삼성은 경기종료 5분전 류웅렬의 힐킥 패스를 김기범이 오른발로 차넣어 3대0으로 달아났다.

한편 포항경기에서는 선두 안양 LG가 홈팀 포항에 전반 3골을 내준 뒤 후반 2골을 따라붙었으나 2대3으로 석패, 정규리그 첫 2연패를 기록했다.

3일 목동경기서는 성남 일화가 이상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이성재-곽경근 콤비가 2골을 합작한 부천 SK에 3대2로 역전승, 전북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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