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포도축제에서 경기도당굿 굿판이 벌어진다.
경기도당굿보존회 주관으로 9월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안성 공설운동장옆 문화마당에서 펼쳐질 경기도당굿은 포도생산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원굿 형식으로 열린다.
경기도당굿 보존회원 15명이 굿판을 이끌어 갈 이번 안성포도축제의 축원굿은 도당굿의 형태와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부정청배-부정굿-산바라기-시루굿-제석청배-제석굿-손굿-신장/대감-군웅굿-서낭굿-마당굿으로 진행된다. 대감에서는 경기도 굿에서 보이는 모말을 타며 뒷전인 마당굿에서는맹인타령 등 지금은 굿거리에서 볼 수 없는 30여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마당굿을 재현한다.
경기도당굿보존회에서는 앞으로 지역축제에 적극적으로 참가, 개막을 여는 축원굿 등을 열어 도당굿을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당굿만이 아니고 지금은 단절돼 거의 볼 수 없게된 전통 경기도굿인 안택굿, 성주굿, 재수굿, 산이제진오기굿 등을 재현시켜 다양한 굿거리를 도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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